https://kr.tradingview.com/chart/BTCUSDT.P/II5TKTmC/
이전 글에서 '이기심'을 selfish와 self-interest로 나누었었다.
나는 현재 레퍼럴 팔이를 하고 있다.
내가 관점을 공유하고, 그 관점에 대한 근거와 근거를 성립하는 추론과정을 교육함으로써
회원들이 이를 매매에 참고하여 매매할 경우, 매매 수수료의 일부를 수익으로 얻는 것이다.
이 일을 시작한 이유는 두 가지.
하나, 외로워서이다.
매매, 즉 차트를 분석하고, 포지션에 들어가, 수익이든 손실이든 마무리지을 때까지
나는 오로지 혼자이다.
특히나 포지션에 들어가 종료할 때 까지는,
예수가 아니라 예수 할애비가 와도 날 도와줄 수 없다.
그래서 같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했다.
둘, 교육하는게 좋아서이다.
물론 내 글을 보는 99%의 사람들은, 복잡하게 생각하기 싫고, 어렵게 돈 벌기 싫어서
즉 [타점]을 알고 [리딩]을 받고 싶어서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인정하지 않겠지만, 손가락을 내가 움직여주는게 아닌 이상 '타점을 알고 리딩을 받아도'
절대로 지속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카피트레이딩? 전 세계에 있는 어떤 거래소에 가도, 완벽한 카피 트레이딩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기에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들이 똑같은 매매를 진행하여 똑같은 수익을 거두는 것은 불가능하다.(내가 직접 해봤다. 카피트레이딩 받기도 하고 해보기도 했다. 나보다 수 배 이상 실력이 좋은 트레이더들도 답답해서 카피트레이딩 뛰다가 빡쳐서 그만두더라)
난 군시절에 관심병사로 심리상담을 받았었다.
[우리 가족들의 삶이, 내가 군에 가서 입을 던 것으로도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그냥 사망보험금을 받는게 낫지 않은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군복무중 사고로 사망한다면 이후 유공자혜택도 가능하니,
내 입장에서는 군시절이 스스로를 놓아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였던 것.
그러나 상담을 받으며 생각이 바뀌었고, 심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상담병이 되었다.
이후 전역한 뒤 상담공부를 해서 석사까지 마쳤다.
그 과정에서 내게 상담심리적 지식을 이용하여 남을 가르치는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결국 '가르치는 자'와 '가르침을 받는 자'의 연결이 필요하다.
그 연결은, '가르침을 청하는 자'의 피드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가르쳐도, 그에 대한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면 급격한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내가 잘 못 가르치나?' '내 수업이 재미없나?' '내 실력이 별로인가?'등등의 요샛말로 '현타'가 온다.
이번에도 그랬다. 약속까지 미뤄가면서, 하루만에 15개 코인을 분석하고 그 중 12개를 공개했고, 그 중 관점이 틀린건 단 하나도 없다.
그러나 단 한명의 피드백도, 단 한 건의 질문도, 단 한 건의 수익인증도, 단 한 건의 감사인사도 없었다.
하하.... 해줄때 감사하단 말한마디 없었을 때 예감은 했었지만,
알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겪는 것은 다르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그들은 그저 해준다니 신청했을 뿐이고, 그걸 보고 매매를 했건 안했건 그건 나와 상관 없듯이
그들이 그로 인해 수익을 봤든 손실을 봤든 그건 그들의 몫이지 내 몫이 아니기에
내게 감사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당연한 것을 받았는데 감사할 이유가 있는가?"
피드백이나 질문또한 그렇다.
내 분석이 그들의 맘에 안들었거나, 너무 어려워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한들,
그것을 추가적으로 내게 질문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저 사람이 이렇게 어렵게 말한다는 것은, 질문에 돌아올 답변도 알아듣기 힘들거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또는, 그저 분석을 보고 실망했을 지도 모르지.
그들이 원하는 것은 사실 분석이 아닌 '답'이니까.
그게 나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인간은 원래 이율배반적이다. 감탄고토하는 것이 인간이 진화과정에서 얻게 된 특성인 것을 어쩌랴.
길을 걷다가 힘들 때, 문득 옆을 돌아보면 누군가가 함께 걷고 있다는 것만으로 위안이 되리라.
길을 걷다가 힘들 때, 문득 뒤를 돌아보면 날 따라오고 있는 이들을 보고 용기를 얻게 되리라.
길을 걷다가 힘들 때, 문득 고개를 들어 앞을 보면 나보다 먼저 간 이들의 발자욱을 보고 불안감이 가시리라.
그러나, 길을 걷다 힘들 때,
옆을 보고 뒤를 보고 앞으로 보아도 아무도 없다면?
그래도 걸어야지 별 수 있는가?
그것이 내가 선택한 길이고, 모르고 선택한 것도 아닐진대.
어머니의 삶을 듣고, 문득 물었다.
"어머니, 어머니는 어찌 그 삶을 살아내셨나요?"
어머니는 일 초도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
"그때는 다들 그렇게 살았어"
그냥 걷는다. 혼자 걷는다. 그렇게 걷는다.
그렇게 산다.
나는 그렇게
이 길을
삶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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