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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10 : 분위기가 바뀐 지금 따져봐야 할 것

아시다시피 이번 상승 이유는 역시나 관세입니다. 중국을 제외하곤 모든 상호관세에 대해 90일동안 일괄 10%로 적용한다는 트럼프의 결정 때문인데, 그 원인을 채권 매도세로 해석합니다.또한 이러한 관세의 가장 두 가지 줄기 중 하나인 '중국 견제'에 대해, 멕시코/캐나다는 10%관세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생각한다면, (어디까지나) 트럼프 입장에서는 1) 펜타닐 게이트로 중국과 연결된 국가들에 대한 압박 심화 (응 너넨 안해줘) 2) 중국 자체에 대한 압박 심화(너 때문이야) 3) 미국 국민들의 불만 해소 3가지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는 묘안이었던 거죠 앞서 채권 매도세가 강하게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 말씀드렸고 이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많습니다. - 트럼프의 관세 의지를 압박하기 위한 매도세였다 - 트럼프..

우리가 깨달음을 갈구하는 이유

해강:인간이 철학적 깨달음을 갈구하는 이유는 불교적 관점에서 답이 나와있다. 불교에서의 깨달음, 해탈이란 번뇌, 고통에서의 해방을 의미한다. 이는 생물학적으로도 해석되는데,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건 인간은 그에 대해 '해결'하려 한다. 스트레스 상황 = 고통 = 번뇌 해결을 위한 반응 = 번뇌에서의 해탈을 위한 행동 그럼 인간은 고통에서 완벽히 벗어날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 애초에 사는 것이 고통과 해결로 인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무한한 먹이연쇄의 집합이 생태계를 이루는 것과 같은데, 보편적인 생태계 질서를 완전히 박살낸 인류는 여기서도 기막힌 해결책을 찾아낸다. 고통에서 영원히 완전히 벗어날 방법은 없다. 그러나 고통-해결 사이클의 반복임을 받아들이면 고통..

남의 지혜를 훔치는 방법

제게는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친구입니다. 존경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잘났거든요. 기타치고 노래부르는 걸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4개국어를 하고, 건축과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디지털 언어에도 밝죠. 지금 그 친구는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며 어플리케이션 개발, 작곡, 수학 교육, 바리스타로서 살고 있습니다.그 친구는 제게 스승이 되었습니다. 다만 전 그 친구에게 특정 지식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문제해결 방식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떤 문제를 대하는 태도,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탐색, 탐색한 방법의 시도 및 해결. 적어도 한국 공교육에서는 절대로 배울 수 없는 형태였음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제가 배운 것을 하나로 정리하면 '남의 생각하는 방식을 생각해라'입니다. 제게 좋은..

250320 FOMC(금리결정) 후에 남은 것

0320 미장 근황 = 새벽 두시까지 박스권 횡보 후 FOMC직전부터 상승, 마감 직전 1시간동안 기술적 조정 발생 후 마감FOMC 등 지표 관련 1) 기준금리 동결 = 4.25~4.5%, 만장일치 > 예상했던 거니까 뭐.... 2) QT 축소 = 국채 월 감축 한도 250억→50억$  > 유동성의 확대 : 호재 지만...(후술)3) 점도표상 2회 전망은 유지 BUT 최소 2회 인하 예상 위원 수가 감소 (15명→11명) > 계속 상황이 안좋아질 경우, 5월 초 FOMC에서 동결이 나더라도 점도표 분위기가 좋지 않아질 가능성 높음 4) 경제전망 요약(SEP): PCE 전망 2.5~2.8% 상향 / 인플레이션 전망 26년 2.2%, 27년 2.0% 유지 > 관세영향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예상되나, '오른 뒤..

250317 미일 양국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3월 19일  12:00  일본 금리결정 3월 20일  03:00  미국 금리결정 미국 금리결정은, 안이하게 생각하신다 볼 수 도 있겠지만 무조건 동결로 생각합니다. 근거) 관세로 인해 물가가 불안정해진 상황인데 금리를 선제적으로 움직일 이유가 없음.대신 SEP보고서(요약 경제 전망 보고서)가 중요합니다. 특히나 그 안의 점도표(DOT PLOT)은  연준 위원들이 각각 예상하는 향후 금리 수준을 점으로 표시하는 차트이며, 시장은 이 점도표를 보고 연준이 향후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유지할 것인지, 인하할 것인지를 예측합니다. 이에 대한 중점은 당연히  연내 금리인화를 몇 회로 보는가? 입니다.그러나 그건 정말 까보기 전에는 전혀 예상해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당장 우리 눈 앞에 있는 더 중요한 건 BOJ..

『지식과 공감의 상관관계를 통한 정신적 계층화 가설』 (정신계층설)

1. 작품 보는 눈들이 서로를 찾는 곳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문화자본론에 입각하여, 미술 작품에 대한 공감 능력과 이해도는 개인의 지식량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다. 따라서 미술품은 단순한 투자나 경제적 수단을 넘어, 지식량이 유사한 사람들 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정신적이고 사회적인 공간을 형성할 확률이 높다. 물론 Dewey(1934)는 미적 경험이 지적 수준과 무관하게 보편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를 인정하더라도 ‘공감능력의 깊이’는 결국 지식과 경험의 축적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미술 작품의 의미와 상징성을 더 깊이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은 교육과 지식량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Bourdieu(1984)의 『구별짓기』는..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술적분석 포함)

자... 크립토업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이벤트가 1일 11시간(추정)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럼 우리가 할 일은 뭡니까? 1일 11시간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알아야 합니다. 근데 알 수 없죠? 그럼 ~게 되면 ~게 해야겠다라는걸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예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1일 11시간동안 쳐박으면 반등을 기다리면서 롱각보면 되고 1일 11시간동안 미친듯이 오르면 추격롱 탄 상태에서 숏각+불타기를 동시에 보면 됩니다.이유를 정리합니다. = 캐+멕 관세  > 상호관세 4월 2일 확정  > 자동차는 1개월간 면제 / 캐나다산 에너지 수입품 10%관세는 철회가능 = 경제지표 > ADP 고용보고서 컨센서스 하회 > ISM PMI 컨센서스 상회 > 연준 베이지북 : 경제활동 상승, 고용 약간..

250228: PCE의 선방을 기대한다

CPI가 분명 높게 나왔으나,  주요 내용상(이미 다른 곳에서 다뤄서 간단히) 계절적 요인(주거비, 교통비)를 빼고 생각했을 때, 식료품. Food at home / Food away from home 두 요소가 6%이상 폭등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근데 PCE랑 CPI는 부문이 같아도 가중치가 다릅니다. 어떻게 다르냐, 식료품/ 에너지 부문은 가중치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부문별로 다 다르긴 한데, 전반적으로 CPI에서 잘 나온 분야에서 가중치가 높은 상황입니다. 즉  CPI보다는 PCE가 높게 나오진 않을 가능성이 높다28일 22시 30분에 발표되는 PCE의 추이를 살펴보면, 24년 11월 데이터(12월발표)이후 예측대로 상승중 무엇보다도 관세폭탄이 직접적으로 발생하기 전 마지막 데이터인 '1월'..

250131 매크로 정리1: DEEPSEEK와 다양성 풀의 확대: 악재가 아닌 호재

연휴기간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굵직한 건 딱 두 가지입니다. 중국발 AI 딥시크 FOMC 금리결정 이 두 가지는 별개의 영역처럼 보이지만, 잘 연결시켜서 생각하는 것이 투자의 인사이트를 가져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딥시크 건부터 다뤄보겠습니다.딥시크 건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 AI칩의 선두주자는 엔비디아로, H100(5000~최대 9000만원까지도 갔었음)을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다 2. 상대적인 중저가 모델인 A100(밑에 V100있음)은 3000만원대로 파악되는데, 이것만으로도 CHATGPT와 별반 차이 없는 성능을 보였다 여기서 낼 수 있는 결론은  '최신형 초고성능 GPU가 없이도 소프트웨어적 스킬로 비슷한 퍼포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