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r.tradingview.com/chart/BTCUSDT.P/YLcqJodo/?social_toast=true
상승장이고, 3분봉 단타법(차단타법)의 수익률은 200%를 훌쩍 넘겨서 잘 되어가고 있지만,
마음이 좋지 않다.
난 평소에 투자상품으로써 코인을 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선물시장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언급한다.
나 스스로가 선물, 그 중에서도 숏포지션이 주 무기인 트레이더이기도 하지만,
현물시장은
1) 상승 하나만 바라봐야 하고
2) 변동성이 크지 않다면 그 상승에서도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시드가 많아야'하기에
결국 '시장이 먹여줄 때 받아먹는' 수동적인 투자밖에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혹자는 물으리라. 워렌 버핏을 비롯한 수많은 유명 투자가들은 대부분 현물로 돈을 벌었는데, 네가 뭔데 그런 소릴 하냐고.
그럼 난 도리어 되묻고 싶다. 당신이 그들같은 투자를 할 수 있냐고.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보편적인 투자'란
첫째, 달러기반 타 통화와의 환차익을 기본으로 하고
둘째, 금, 구리 등의 안전자산 원자재 시장부터 대두, 밀 등의 위험자산 원자재 시장까지 폭넓게 투자하며
셋째, 포트폴리오를 세계 시장을 무대로 구성하여 [많이 오른 시장]에서 돈을 빼서 [덜 오른 시장]에 투자하는
말 그대로 세계 경제 흐름과 호흡을 같이하는 투자를 말한다.
워렌 버핏은 모두가 금리인상을 할 때 홀로 버틴 일본에 미리 투자했고, 그 투자란 달러 강세로 인해 전 세계 통화가치가 낮아질 때 엔화로 환전한 뒤 닛케이 지수에 투자하는 행위였다.
이후 워렌 버핏이 그러한 투자를 했다는 것이 대서특필 되었을 때, 일본은행은 금리를 사실상 인하하였고 그로 인해 엔화 가치가 낮아졌으며 그를 따라한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해를 보았을 것이다.
지금은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항셍지수 등이 엄청나게 상승했었고, 그 때 월가의 투자가들이 거의 무지성으로 중국의 모든 것을 사고 있다는 뉴스가 들렸다. 이후 부양책이 발표되고 나서 항셍징수는 9%폭락했다.
이 모든 흐름을 다 알고 맞출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그들은 우리와 접할 수 있는 정보량이 다르다.
내부자 정보라고 말해도 좋다. 내부자인지 외부자인지 진짜 외부자인 우리 입장에서는 알 수 없으니 자신의 맘이 편하다면 얼마든지 신 포도를 먹어도 좋은 것이다.
하지만 결국 [진짜 외부자]인 우리 입장에서는, 그리고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도 어려운 쥐X만한 시드를 가진 개미인 우리들로서는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다리 찢어진다고, 그들과 같은 투자로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경제 흐름을 따라가되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최대의 리스크를 안고 최대의 리워드를 쟁취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며,
이를 위해서 변동성이 큰 코인을,
[주식과 달리 반대매매가 없어 빚질 일이 없는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시드, 교육 등의 아무런 조건 없이도 인버스 포지션-헷징 숏-을 취할 수 있는] 해외 거래소에서
[원화대비 우상향하는 기축통화인 달러연동자산인 테더]를 이용하여 환차익을 노릴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것이
'시작은 비루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자신만의 신화를 쓰고 싶은 욕망덩어리 개미들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물 시장에도 함정은 있다. 바로 숏 포지션이다.
숏 포지션이란 정석적인 투자의 개념에서는 '헷징'을 의미한다.
천만원을 투자하여 현재 천 오백만원이 되었다면, 그리고 좀 더 오를 것 같은데 조정을 받고 있다면
1) 오백만원을 익절하고 천만원을 본절 걸어둔 뒤
2) 저항이 강한 구간에서 오백만원을 분할매수하여
3) 조정으로 인한 롱포지션의 손실을 숏 포지션의 수익으로 메꾸는
아주 고 난이도의 자산운용기법에 속한다.
그러나 상승장에서 숏포지션 잘못치다 털리면, 정말 멘탈이 아주 개발살이 난다.
왜?
하락장에서 물리거나 눌림 롱 잡다가 털리면, 같이 물리고 털린 사람들이 많아서
위로가 되고 정신승리라도 가능하지만
상승장에서 오름 숏 잡다가 털리면, 선물은 둘째치고
현물에서 뇌 빼고 버티고 분할매수하던 무지성 투자자들보다도 못한 사람같고
무엇보다 같이 물리고 털린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남들 다 버는 시장, 모두가 행복한 세상에
나 혼자 병신인 것 같은 기분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하락장에서 손실을 걱정하고
상승장에서도 손실을 걱정한다.
회원들 중에 단 한명이라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 견디기가 힘들다.
올바른 투자, 정석적인 매매를 위해서는 회원들에게 감정 이입을 하면 안되는 걸 알지만
사람맘이 맘처럼 된다면야 얼마나 좋겠냐만....하하.
혹시라도, 지금 이 상승장에서 수익은 커녕 손실을 보고
지치고 힘들 때,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도 없는,
개 한마리의 온기조차도 옆에 없는 이들을 위해
내 한 몸 뉘일 곳조차 없고
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족쇄이며 삶의 장애물이었던
그 때의 내가 듣던 노래 두 곡을 남긴다.
https://youtu.be/rAHSyk4DZpg?si=PkJ3GpxX-qnBcikG
살아야지 삶이 다 그렇지
작고 외롭고 흔들리는 거지
임재범- 살아야지 中
https://youtu.be/gQWTxDd4a7E?si=_KIcNkZhhPtfDtsM
어떤 게 행복한 삶인가요
사는 게 힘이들다 하지만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 (빙고)
거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이 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
나 웃어보리라 나 바라는대로 (빙고)
거북이-빙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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