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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의 어원은 고대 북유럽 계열의 언어인 selbaz, sjalfr
에서 파생되었다.
그들의 인류학적 시조는, 정주민족과 목축민족으로서 분화하면서 서로를 적대하기 시작하였는데,
목축 민족은 말을 타고 유목생활을 하다가, 필요할 때마다(예를 들어 300년간의 빙하기)정주민족을 약탈하였다.
즉, 그리스~로마~북부 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주민족에게 있어서 그들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재앙이자, 같은 인간으로서 참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들이었을 것이다.
인간은 남을 모른다. 자기 자신은 아는가? 모른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생물종이지만, 단 하나 아는 것은, 그들은 이기적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생존만이 아니라, 자신의 소중한 이들에 대한 생존, 그리고 행복을 위해 거리낌없이 남의 것을 탐한다. 심지어 목숨까지도.
이기.
이利는 이로울 리 라고 배우는데, 벼 화 자와 칼 도 자가 합쳐진 회의자이다.
이 칼 도 자때문에 해석이 갈리는데,
첫 번째는 벼를 칼로 베는 모습을 본떳다는 설이고, 두 번째는 논을 갈아엎는 모습을 본떴다는 설이다.
기己는 몸 기라고 배운다. 농경사회에서 허리를 굽히고 일을 하는 모습을 본딴 상형자로서 해석된다.
벼를 칼로 베기 위해서 허리를 굽힌 모습으로서의 이기.
목축민족에게 약탈당해, 다 익지도 않은 벼를 이삭째 털어가는 그들의 모습을 그려낸 모습으로서의 이기.
영어와 달리 한자는 두 가지 극단적인 해석을 자아낸다.
그리고, 영어문화권에서 애덤 스미스는 이기적이라는 단어를 구분한다.
Selfish, 그리고 Self-interest.
selfish는 self에 형용사형 -ish를 붙여서 만들어졌다.
즉 영어 selfish는, 아주 근간적으로 해석하자면 "자기 자신 같다"라는 의미로써 이루어진 단어이다.
self-interest는 자기 자신, 그리고 그 자신의 흥미를 의미하는 interest가 붙는다.
애덤 스미스 이후로 영어권은 한자의 복합적인 의미를 다 담아내는 개념이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나는 하나로 묶여있는 한자가 더 좋다.
정주민족과 유목민족
농경민족과 목축민족
그들의 뿌리는 같기에 우리는 완전히 다를 수 없으며 하나의 육체와 하나의 정신에 양면성을 띄고 있다.
그러나 언어는 세상의 현상에 이름을 붙이는 과정에서 생겨났다는 가설을 근간으로,
언뜻 애매모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기라는 단어를 두 가지로 나눠보았다.
악이기, 선이기.
여기서 악의 정의는, 총몽이라는 만화책에서 사용된 니체의 악의 정의를 인용한다. "악이란, 남을 모욕하는 것이다."
여기서 모욕의 정의는 법리적으로, "구체의 사실이 아닌 단순한 추상성 판단이나 경멸감의 표현으로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개념을 근간으로 한다.
결국 모욕이란, 구체적인 근거 없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만으로 타인에게 공격적인 태도와 행위를 하는 것을 광의한다고 볼 수 있으며,
공격적인 태도와 행위라는 것의 정의는 '피해자'가 생길 경우 발생하므로,
악이기의 정의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구체적인 근거 없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만으로 타인으로 하여금 육체적 정신적 금전적 피해를 경험하게 하는 행위"이다.
선이기의 정의는 간단하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구체적인 근거 없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만으로 타인으로 하여금 육체적 정신적 금전적 이익을 경험하게 하는 행위"이다.
구체적인 근거란 무엇인가?
현상학적 논의를 떠나서, "자타의 공인 또는 보편적인 사회적 공의로서 검증가능한 연기성이 일정 수준 이상 보장된 근거"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대 맞아서 열받아서 한대 쳤다. 이는 구체적인 폭력행위의 근거가 될 수 있다.
한대 맞을 것 같아서 한대 쳤다. 이는 구체적인 폭력행위의 근거가 될 수 없다. '맞을 것 같다'는 것은 자기 자신만의 생각이기 때문.
다만, 한대 맞을 것 같았던 이유가 강력한 위협을 당하던 상태였다던지 하는 정황증거가 더해진다면 구체적인 폭력행위의 근거로 인정될 수 있다.
결국 '가시적인 행동과 가청적인 언어'로 인해 증명되는 '사실'들로 이루어진 근거가 구체적인 근거일 경향성이 높다고 러프하게 해석할 수 있다.
Selfish = 악이기적
Self-interest = 선이기적
선이기적에 무지의 베일이 깔렸을 때, 악이기적인 결과값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은 결국
한자의 통합적 의미가 거시적으로는 맞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자의 비릿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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