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새/기본적분석

FOMC 금리결정 직전 차미새의 매크로 뉘우스(라고 쓰고 잡설이라 읽는다)

해강海江 2024. 9. 18. 23:41

240918 FOMC 금리결정 직전 매크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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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매크로 뉘우스 中
일단, 파월은 DATA DEPENDENT 즉
지표에 근거한 대응만을 하겠다고 분명히 언급을 했고,

통화정책을 조정하겠다고 선언한 것 또한
조건부입니다.

그렇다면 여전히 DATA DEPENDENT의 입장이므로, 
우리는 그들의 결정을 조금이나마 예측해보기 위해서 지표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0826 매크로 뉘우스 中

 

현재 주요하게 살펴봐야 하는 지표는 무엇입니까?

1.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 자타가 공인하는 미 연준의 최애 지표. 이게 낮아지면 연준은 인플레를 잡는다고 판단한다.
> 8월 30일 발표된 CORE PCE(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컨센서스 2.7%보다 낮은 2.6%. 긍정적입니다. 
> 현재 미국이 실시하고 있는 정책은 딱 2%에 맞추는게 아니라, 2%초반에서 놀면 됩니다.
> 따라서 이대로 추세가 하락이 계속될 수만 있다면,  물가는 더 이상 미국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입니까? 파월 입에서 나왔습니다. "고용"

 

출처: 한경글로벌마켓

2. 8월 고용보고서

2.1. 비농업고용지수
= 컨센 16만 4천개 증가 실제 14만 2천개 증가
> 컨센보다 하한건 둘째치고, 
지난 두 달치 수치가 하향조정되어 3개월 평균 월평균 고용이 더욱 낮아짐. 
즉 고용은 X망했다

2.2. 실업률
= 컨센 4.2% 실제 4.2%
> 컨센에 부합되게 이전 4.3%보다 낮아졌지만, 
> 7월 4.253%가 8월 4.221%로 떨어졌으므로 사실상 변화 없음
> 더군다나 허리케인이 강타했던 점을 생각해보면, 버틴게 신기함. 
즉 실업률도 X됐다 

그럼 앞으로의 고용은 어떨까요?

어쩌긴 뭘 어째 미국이고 일본이고 싹 다 인원감축한다고 합니다.

왜? 자기네 회사 주주들 배불려줘야 하거든. 
지금 빅테크 등 상승하는 모든 주식들은, 
적어도 1년정도 전부터 계속 인원을 감축하여 인건비를 줄여서....즉

"지출을 줄여서 수익을 크게 만드는" 전략을 취해 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고용지표가 좋아질 확률은 그닥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0826 매크로 뉘우스 中

그럼 물가는 잡혀가는데 고용이 터지기 직전이다.

그렇다면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연준이 50bp 인하,
 즉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빅 컷'을 할 것인가?

글쎄요....

보통은 분석에 있어서, 연준의 결정에 따른 시장의 반응을 예측하고자 합니다.
근데 저는 그런거 할 줄 모릅니다. 
저는 무식해서, 수억명의 사람들이 그들 각자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시장심리를 함부로 예측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연준의 입장이 되어봤습니다.


1. 금리 동결
연준 입장: 물가도 잡혀가고 있고 고용도 우리가 걱정하는 것 만큼은 아냐. 그니까 더 버텨보자
시장 입장: 님 혹시 도르신? 지금 우리 소중한 인력들 다 짤라가면서 버티고 있는데 
여기서 금리 안내리면 직원들 월급 못줘요 
=가능성이 가장 없는 시나리오입니다.

2. 금리 인하(25bp) 
연준 입장: 물가는 잡혀가고 있고 고용도 우리가 걱정하는 것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용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 
일단 말은 꺼냈으니 25bp 인하는 하는데, 
고용 X박으면 우리도 몰라 그러니까 기업 너네 인간들 그만짤러
시장 입장: 하.... 아니 50bp내려달라고.... 하..... 진짜..... 개빡치는데 말은 맞고.....

3. 금리 인하(50bp)
연준 입장: 물가는 잡혀가고 있는데 고용이 X박았습니다. 
그래서 돈을 풉니다. 기업님들 제발 사람들좀 고용해주세요
시장 입장: ㅋㅋㅋㅋㅋ이미 감축안 발표 끝났는데 왠 뒷북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해되십니까?

1) 이미 전세계적으로 잘나가고 있는 기업들
-인텔, 삼성,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 소프트-(엔비디아는 뉴스기사를 못찾았습니다.)
전부 인원 감축을 하겠다고 나선 상황인데

2) 여기서 더 악화될 게 뻔한 고용문제 때문에 돈을 푼다면

3) 기업들은 인원감축안 그대로 실행해도 시장에 돈이 풀리니 주주들에게 줄 돈만 늘어나는

1️⃣ 국가에서 돈을 풀면
2️⃣ 그 돈 받아서 설비투자 및 인력투자에 힘써서
3️⃣ 전반적인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국가산업 규모 자체가 커지는

양의 되먹임이 아닌 음의 되먹임, 부腐의 수레바퀴가 돌아가게 됩니다.
연준이 저걸 진짜로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까요?
저는 역사상 빈익빈 부익부의 끝이 파멸이 아닌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생각을 제가 확신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현재 집권여당인 민주당에서, 파월에게 75bp금리인하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정치인들은 똑같습니다.
'돈 되고 표 되는 인간의 개'입니다.

지난번 트럼프가 연준에 대해 한소리 했다가 깨갱 하고 도망쳤죠

이번엔 민주당이 저런 목소리를 냅니다
왜일까요? 자신들을 후원해주는 기업들이 50bp인하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협상의 기본이죠, 원하는 것 보다 더 심한 요구를 함으로써, 
선심쓰는 척 양보하는 척 자신이 원하는 것을 취하는.
그러나....

파월은 "짜증날 정도로 평범한" 사람이며,
온건주의자로 평가되는 인물이며,

트럼프 정부 당시, 
트럼프가 금리 인하를 요구하였음에도 버티면서 4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1. (트럼프에 대해)발언하지 않는다
2. 화가 났을 때 반격하지 않는다
3. 정치가 아닌 경제에 충실한다
4. 집무실 외부에서는 동맹을 만든다

이 중 3번째가 중요합니다. 경제에 충실한다.
파월은 정치인이라기 보단 학자에 가까운 성향의 사람입니다.

그리고 경제학적으로도,
솔직히 마케팅 기법도 아니고
허접한 세일즈 기법에 불과한 저딴걸로 흔들릴 사람이 아닙니다.
그 트럼프를 버틴 사람이라니까요?

심지어 하나 더. 그도 실수를 한 적이 있는데

 

23년 12월, 섣부른 피봇을 외쳤고,
그로 인해 시장은 미증유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2월 이후, 1월 저점부터 이번 고점까지 나스닥만 무려 95%상승했으니 말 다했죠.

서민은 살기 어려워서 투잡을 뛰는데
투잡 뛸 수 있는 자리조차도 점점 줄고
그 자리는 외국인 노동자, 불법 이민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등

노동의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고, 
오로지 주식. 투자할 돈. 
즉 "쫒기는 돈이 아닌 여유있는 돈"이 있는 사람만
돈 버는 1년을 열어버렸습니다.


지금까지도, 21년도의 늦은 금리인상과 더불어 파월의 양대 실수로 알려져있는 사건입니다.
(물론 21년도 금리인상은 코로나 때문에 정상참작을 하는 편입니다.)

21년도 말에는 너무 늦은 대응(금리 인상)으로 욕을 먹었고
23년도 말에는 너무 빠른 대응(피봇 발언)으로 욕을 먹었으니
파월은 이번에는, 자신의 성향에 맞게 가장 안정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즉,

[고용이 안좋아져서, 국가경제가 휘청일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50bp 인하]
라고 해석될 수 있는 위험한 다리를 건널 것 같지 않습니다.

 

저는 만약에 50bp인하한다고 한다면, 
적어도 크립토만큼은 
제 전체 시드의 60%까지 오름 숏 전략으로 대응할 생각이 있습니다.
손절을 5번 넘게 한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오름숏을 칠거란 소리입니다.

왜냐면


금은 안전자산
채권(국가채)도 안전자산
주식(회사채)는 위험자산

✔️주식에 투자하는 이가 편안함을 느낄 때는 단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상승하고 있을 때.
횡보하고 있든 하락하고 있든 불안합니다.

✔️그래서 뉴스를 봅니다. 오를지 내릴지. 
그런데 금리 인하로 인해 하락이 나오면 매수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락=불안이므로, 불안한 상태에서는 매수에 손이 안갑니다.

✔️인간이 가장 불안할 때는 언제입니까? 상황이 달라졌을 때 입니다. 
제로금리 시대->고금리 시대 로 이동하는 기간(21년 첫 금리인상때부터)동안 그나마 익숙해졌는데,
이제는 바로 금리인하를 한다고 합니다.
금리인하면 좋은거야? 안좋은거야? 불안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주식에서 손을 떼게 됩니다.

 

심지어, 친 암호화폐적인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는 트럼프와, 
그 뒷배경에 있는 도지의 아버지 취급을 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 진영. 
얘네 지금 형편없이 밀리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미국 시장에 정식으로 상장되어 있는)
자산 중 가장 위험한 자산은 무엇입니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입니다.

1️⃣가장 위험한 자산이면서
2️⃣그 위험한 자산에 힘을 실어줄 이가 대통령 선거에서 불리하다?

이 두 가지 근거를 가지고 
"그래도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니까 오를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담력이 제게는 없습니다.

물론, 이는 단기적인 전략으로,

2024년 4분기에 대한 최종 전략의 일부, 과정일 뿐입니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비트코인과 나스닥, 금 차트를 다 훝어봤습니다.
아직 2024 라스트 오더가 준비되진 않았지만,
9월 중으로는 반드시 제한된 범위 내에서(제 회원들이라던지) 공개하여, 
잃든 벌든 어느정도 승부를 볼 생각입니다.

📌FOMC 이전 매크로 분석 정리

✅ 25bp 인하로 결정될 확률이 보다 높다

✅ 만약 50bp 인하를 한다면, 시장은 환호하겠지만 나는 오름숏 칠거다

정리해보면 참 쉬워보이지요?
하지만 말씀을 안드려서 그렇지
8월 말부터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미국 지표들과
파월에 대한 심리적인 프로파일링
대선 주자들에 대한 테마주와 그 세력의 근간들까지

정말 힘든 한달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전략이 맞을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심리상담학 석사 나부랭이이며, 경제관련한 학위는 1도 없는 방구석 백수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아마추어의 흥미로운 사견 정도로만 분석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