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kr.tradingview.com/chart/BTCUSDT.P/0Xi4VNtQ/
주말은 오랜만에 푹 쉬었다.
분석도 간단하게 하고, 매매를 하지 않고 복기만 했다.
이더리움 4%이상 하락으로 숏포지션 맛있게 먹고(10배쳐서 40%넘게 먹었다)
TON도 1%대 약손절(3배였다)했다. 크게 물릴 뻔 했는데 깔끔하게 탈출 성공.
결국 매매란,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든지 내 능력만 되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맘에 든다.
솔직히, 현물 업비트나 빗썸을 쓰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냥 테더로만 바꿔놨어도, 1년을 돌아보면 최대 8.8%수익을(매매를 안해도)올릴 수 있었고, 현재도 4%수익중이다.
더군다나 김프까지 생각해보면, 시장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만 있다면 1년에 최소 3~4%가량의 수익을 볼 수 있다.
앞으로 달러와 원화의 갭은 아주 커지진 않더라도 계속 4~5%를 유지할 것 같다.
테더로 바꾸는게 두렵나? 꼭 그런사람들이 알트코인 경주마 불나방 매매로 다 잃고 물리더라.
용기를 내야 할 때 용기를 내지 않고, 욕심을 용기로 착각-솔직히 착각이 아니라 자기세뇌인것 같지만-하더라.
21년도에, 친구에게 리플 1600원대 오면 무슨일이 있어도 팔라고 했다. 그 친구의 평단은 1590원대였다.
미친듯이 물려있었단 소리다.
그리고 나중에 1610원인가?찍었고, 내가 물어보니 안팔았단다.
혹시 바빠서 그랬냐고 물어봤다. 걸어두는 방법을 모르나 싶어서.
아니랜다. 그냥 지금까지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욕심이 났단다.
아니 지가 매매를 잘못해서 쳐 물렸는데 얼어죽을 기다린 시간인가?
막말로 기다려서 자기가 한게 뭐가 있는가. 물을 타기를 했나 차트공부를 했나?
그냥 무의식 속으로 억압-묻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상승만 기다려놓고
자기 평단가격 오니까, 기술적 분석도 하지 않고 매크로 분석도 하지 않고
그냥 지금까지 기다린 시간이라고 자기세뇌한다음 비합리적인 신념을 합리적 생각으로 착각한 다음
그 대가를 바라는 도둑놈 심보였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말하진 않았다. 내 말을 왜 안믿었냐. 아쉽다. 다시 기회가 오는건 쉽지 않을 것 같으니, 이번에야말로 기억에서 아예 지우라고 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지금 내게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손절당한 사람들이 참 많다.
인간은, 자신으로 하여금 열등감을 느끼게 만드는 사람을 옆에 두지 않으려 한다.
기본적으로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동기부여되는게 인간의 생물학적 기전이기 때문이다.
아들러는 이러한 상대적 우월감 추구를 프로이트의 리비도와 같은 급으로 놓았는데,
내 생각에는 전제조건이 붙어야 한다.
"인간의 상대적 우월감 추구는, 상대적 열등감을 극복할 때 빛을 발한다"
내 관점이 잘 맞으면, 상대적 열등감에 패배하여 시기 질투 부정을 할 것이 아니라,
왜 내 관점이 잘 맞는지, 저 새끼는 대체 뭘 어떻게 하기에 차트만 보고 돈을 버는지 알아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와 가까워져야 한다. 내 속을 다 들여다보고, 내 머릿속을 샅샅히 훝어내어
자신에게 도움될 것을 훔쳐내야만 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살았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의 마음과 뇌를 내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는다.
그래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손절당했지만, 그 사람들의 몇 배가 넘는 힘이 되어주는 몇 명을 얻었다.
내 삶의 방식이 정답일 순 없다. 보편적인 삶은 아니니까.
그러나, 보편증, 정상증 환자들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게 상위 1%의 삶이다.
나는 내 삶이 내게 잘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나는 1%를 넘어서 0.1%가 자연스럽게 되어있으리라 믿는다.
물론 전제조건이 붙는다.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을 잃지만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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