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狐精
여우 요괴 중 하나. 여인들에게 인기가 많고 지혜로운 사람의 모습으로, 보통 승려의 모습과 비슷하나 머리를 기른 행색이다. 그러나 이는 사람의 아들이 아니라 늙은 여우의 기운이 피어올린 것이다. 사람과 모든 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다만 누런 개나 흰 매를 보면 사냥 당할까 두려워 갑자기 놀란다. 고려 때 신돈이 노호정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강길(羌吉)은 1656년 인평대군의 기행문인 『연도기행(燕途紀行)』에 등장하는 괴물로, 의주 용천 일대에서 이것이 나타났다는 기록이 있다. 5m 가량 크기에 말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모습으로 매우 특이하게 생겼다. 비바람을 타고 날아 다니듯 움직이며, 눈 앞에 있는 모든 것을 톱으로 썰어 부수듯 지나간다. 주변에 물건들을 날려 보내는 강한 바람을 일으키며 이것이 마을에 나타나면 집이 무너지고 인간은 기운을 이기지 못해 기절해버린다. 숲 하나를 모조리 초토화시켜 황무지로 만들어 버릴 수 있어 속칭 "화룡"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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