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19 BTC LTF Analysis(4H)- 용서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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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휴, 정말 솔직히 힘들고 스트레스가 심했다.
남들 다 쉬는데 나만 차트를 보고 있어야 하는게 맞는가? 하는 생각
그래도 FOMC 금리결정이 코앞인데 준비를 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
특히나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보내는것이 진절머리나게 싫었다
연휴기간 내내, 후울쩍 나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떠나고만 싶었는데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누군가의 이기심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한, 타인을 모욕하는 것이 될 수 있고,
니체의 말을 빌리자면, 그것은 명백한 [악]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악]을 싫어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이는 아직 완전한 정설로서 인정받은 학설은 아니지만,
인류가 생존을 위해 선택한 수많은 전략(이족보행, 유형성숙 등)중에 '유대'를 기반으로 한 집단화가 있었고,
그것이 인간의 전략이었기에, 공동체의 화和를 해치는 존재들을 배제해오는 가운데서
1) 한 개체, 또는 일부 군집의 이기심이 일정 수준을 넘을 때
2) 그에 대해 마치 본인 스스로가 모욕당한 듯한 불쾌감을 느낌으로서
3) 전체 공동체에서 상대를 배제하고자 하는 집단동조가 일어나도록
유전자레벨에서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악이란 무엇인가?
니체의 말을 다시 빌리자면 '타인을 모욕하는 행위'이다.
모욕이란 무엇인가?

이 중 내게 와 닿은. 최근 내가 겪은 일은 단 한 가지였다. 무시.
무시란 무엇인가?

내 말 내 행동을 본인 마음대로 취사선택하여 자신 맘대로 재단하고, 그것을 지적하면 "몰랐다"라며 무지의 방패를 내세워 자신 행동의 책임을 면피하는 행위.
내 부탁을 다 이해한 척 하면서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을 통해서 큰 사고를 쳐버리는 행위
둘 다 내게 무력감과 배신감, 분노를 일으킨다.
그러나, 이를 상대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에 도달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사람을 빡치게 만드는 게시글에 달리는 댓글을 보면 답이 나온다.
최선의 선택이 뭐냐면,
내 감정과, 그 감정이 발생한 경위를 분명하게 사실만을 정리하고, 그 정리된 내용과 함께 그로인한 나의 앞으로의 행동을 전달함으로써 상대에게 경고를 하는 것 만이 그나마 이 상황에서의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선이 아닌, 완벽한 선택이 있다.
저것과 동시에, 그 전달하는 태도, 즉 내 행동을 친절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이 용서이다.
화가 나면 화를 내면 된다. 그 화를 전달하는 방식을 친절하게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면, 시간을 두고 다른곳에 화풀이를 한 뒤 가면 된다. 화풀이를 받아줄 좋은 사람이 없다면, 안타깝지만 그건 당신이 운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그들이 분명한 악의를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자신의 이기심(Selfish. Self-interest와는 스펙트럼적으로 다르다)에 의한 행동이라서 그들은 자신을 나쁜놈 취급하면 도리어 화를 낸다. 이기심의 극한에 치달은, 제 3자 입장에서 볼때는 순수한 악이라고 규정지을만한 소름끼치는 태도지만, 그들은 정말 순수하게 자신의 want를 극한으로 추구한 것 뿐일 것이라고 진술할 것이다.
그런 존재에게 화를 내봤자 해결되지 않는다. 어린애에게 화를 낸다고 뭐가 달라질까. 서로 상처만 남을 뿐이다.
그저 친절하게 행동해주고, 분명하게 내용을 전달하여 가르쳐주면 그만이다.
물론, 나는 성자가 아니기에 그 친절함이 평소보다는 떨어질 지 모른다. 근데 그건 지 소관이지. 내가 상처받았음에도 친절하게 대해준다는데 그걸 가지고도 뭐라고 하면 그건 그냥 그대로 서로 오장육부를 드러내는 개싸움을 하자는거니까.